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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흔한 모기 매개 기생충 감염병입니다. 매년 2억명 이상이 감염되고 4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병입니다. 우리나라도 매년 여름이면 때마다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집니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인체는 (Plasmodium속 원충으로, 주로 P. falciparum, P. vivax, P. ovale, P. malariae 등) 쉽게 말해 '기생충'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본뇌염모기 생김새 증상 알아보기

말라리아 모기의 외형적 특징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모기는 주로 얼룩날개모기속(Anopheles spp.)에 속합니다. 이 모기들은 다음과 같은 독특한 외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색상: 전체적으로 검은색에서 어두운 갈색을 띕니다.
  • 날개: 날개에 흰색과 검은색의 반점 무늬가 섞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얼룩무늬 때문에 '얼룩날개모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입부속기: 암컷의 경우, 주둥이(proboscis)와 거의 같은 길이의 한 쌍의 수염 같은 입부속기(palps)를 가지고 있습니다.
  • 자세: 사물에 붙어 쉴 때나 흡혈할 때 몸을 45도 각도로 들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모기들은 주로 피부와 평행한 자세를 취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 소리: 다른 모기에 비해 '윙' 소리가 크지 않습니다.

이러한 외형적 특징들 중 특히 소리없이 날고 45도로 들린 자세와 얼룩무늬 날개는 얼룩날개모기를 다른 모기와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말라리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모기의 생김새를 잘 알고,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에 걸리면 주로 발열, 두통, 오한 같은 증상이 나타나요. 이런 증상은 모기에 물린 후 10~15일 정도 지나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한 피로, 의식 장애, 호흡 곤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해질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말라리아 모기에 물린 부위

말라리아 모기에 물린 부위는 일반 모기와 비슷하게 가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물린 후에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국내 말라리아 위험 지역

한국에서는 말라리아가 주로 인천, 경기 북부, 강원도 북부에서 발생합니다. 여름철에 이 지역을 방문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진단

말라리아 진단은 의심 증상이 있을 때 혈액 도말 검사로 말라리아 원충을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거나, 신속 항원 검사로 원충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말라리아 치료

말라리아 치료는 감염 지역의 약제 내성 양상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합병증이 없는 경우 경구 약제를 사용하며, 중증인 경우 정맥 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 열대열 말라리아: 아르테메터-루메판트린,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등의 경구 복합제 사용
  • 삼일열/난형열 말라리아: 클로로퀸 경구 복용 후 프리마퀸으로 간 내 휴면기 제거
  • 중증 말라리아: 키니딘 정맥주사

말라리아 예방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기장 사용, 기피제 도포, 긴 옷 착용 등의 물리적 차단과 함께 예방약 복용이 도움됩니다. 여행 전후로 말라리아 예방약을 섭취해야 한다면 여행 최대 2주 전부터 메플로퀸이나 클로로퀸 등의 예방약을 선택하거나 기간이 너무 길다고 느껴진다면 여행 하루 전부터 귀국후 1주일까지 먹어도 되는 말라론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최근 RTS,S/AS01 백신이 개발되어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말라리아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이지만, 적절한 예방과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과 말라리아의 차이점

일본뇌염과 말라리아는 모두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병이지만, 원인, 증상, 예방 및 치료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원인

  • 일본뇌염: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발생
  • 말라리아: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

증상

  • 일본뇌염: 대부분 무증상이나 일부에서 고열, 두통, 의식장애, 경련 등 신경계 증상 발생
  • 말라리아: 발열, 오한, 두통 등 감기 유사 증상 후 황달, 빈혈 등으로 진행 가능

예방

  • 일본뇌염: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
  • 말라리아: 예방백신 없음. 모기 기피 및 예방약 복용으로 예방

치료

  • 일본뇌염: 특별한 치료제 없음. 대증 치료 및 합병증 관리
  • 말라리아: 항말라리아제 투여로 대부분 완치 가능

예후

  • 일본뇌염: 사망률 25%, 25%는 후유증, 50%만 완쾌
  • 말라리아: 조기 치료 시 대부분 완치. 일부 중증으로 진행 가능

이처럼 일본뇌염과 말라리아는 모기가 매개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 병원체부터 증상, 예방법, 치료 및 예후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특성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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