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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와 다행이의 차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헷갈리는 바람에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그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다행히'가 맞는 표현
'다행히'는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게'라는 뜻의 부사입니다. '다행'이라는 명사에 부사형 파생 접미사 '-히'가 붙어서 된 말인데요.
'-하다'를 붙였을 때 자연스러운 말에는 '-히'를 붙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행하다'가 성립하므로 '다행히'가 맞는 표현이 됩니다.
'다행이'는 틀린 표현
반면 '다행이'는 사전에도 없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다행'에 '-이'를 붙일 경우 '다행이다'처럼 서술격 조사로 쓰이는 경우만 가능합니다.
'-이'가 붙어 부사가 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제한적입니다:
- 겹쳐 쓰인 명사 뒤: 겹겹이, 낱낱이
- 'ㅅ' 받침 뒤: 나긋나긋이, 뜨뜻이
-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 가벼이, 기꺼이
-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 같이, 길이
- 부사 뒤: 곰곰이, 더욱이
'다행'은 이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다행이'는 옳지 않습니다.
올바른 사용 예시
다행히와 다행이의 좀 더 다양한 사용 예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예를 보면 더이상 헷갈리지 않으실거에요.
다행히 - 부사로 사용
- 다행히도 바람이 불어서 더위가 덜했다.
- 다행히 그는 길을 잃지 않았다.
- 다행히 전기가 빨리 복구되었다.
- 다행히도 친구가 도와줘서 쉽게 끝냈다.
- 다행히 표를 구할 수 있었다.
- 다행히도 사고가 나지 않았다.
- 다행히 버스를 놓치지 않았다.
다행이 - 명사로 사용
- 그가 무사히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 건강이 회복되어서 다행입니다.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너의 안전이 다행이야.
- 그 소식을 듣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 다행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 모두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다행히'는 부사로 어떤 상황이 우연히 잘 풀리거나 좋게 되었음을 나타낼 때 사용되고, 주로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합니다.
반면에 '다행이'는 '다행'이라는 명사에 주격 조사 '이'가 결합한 형태로, 문장에서 주어 역할을 하며 뒤에는 주로 '이다'가 옵니다.
품사의 차이 설명하기
- 다행히: 부사로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게'라는 뜻
- 다행이다: '다행'이라는 명사에 서술격 조사 '이다'가 붙은 형태
즉, '다행히'는 부사로 쓰이고, '다행이다'는 명사 '다행'에 '이다'가 붙어 쓰입니다.
파생 접미사 '-하다' 결합 여부로 구분하기
'다행' 뒤에 '-하다'를 붙여보면 '다행하다'가 됩니다. 이처럼 '-하다'와 결합이 자연스러운 경우는 '-히'를 붙여 부사형인 '다행히'가 됩니다.
반면 '다행이'는 '-하다'와 어울리지 않으므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조사 결합 형태로 비교하기
- 다행히도: '다행히'에 보조사 '도'가 결합한 올바른 표현
- 다행이도: '다행이'에 '도'가 붙은 잘못된 표현
이렇게 실제 문장에서 쓰이는 조사 결합형을 비교해 보면, '다행히'가 맞고 '다행이'는 틀린 말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와 다행이는 품사, 접미사 결합, 조사 결합 형태 등을 통해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을 알려주면 두 표현을 혼동하지 않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 글을 작성하며 다행히와 다행이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게 되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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